유럽이나 일본 교토에 가면 오래됐지만 청결하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호텔들이 있는데, 삼해인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요일에 영실코스에 갔다가 월요일 오전 일찍 돌아오려고 잠만 잘 호텔을 찾다가, 이용후기가 좋고 공항이 가깝다는 점, 그리고 영실코스로 가는 대중교통이 지나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예약을 했어요.
사실 가격이 항공권보다도 저렴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방에 들어가는 순간 놀랐어요. 객실 상태가 정말 청결해서 감사했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래된 만큼 시간의 흔적은 있지만, 그 흔적이 전혀 불쾌하지 않았고 프론트의 직원분들한테서는 자부심도 느껴졌답니다.
제주도에 갈 때마다 여러 호텔에 묵어보았는데 웬만한 4성급 호텔보다 나아요. 제주도에 새로운 호텔들이 많이 생기는데, 삼해인이 앞으로도 오래 오래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참, 객실은 사진보다 훨씬 좋았어요. 한라산, 특히 영실/어리목 코스 가는 분들 추천해요.
덕분에 기분 좋게 하룻밤 보내고 왔습니다. 다음에도 여기에서 머물 거예요.